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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日 시장점유율 40% 달성"

입력 2020-04-20 09:57 수정 2020-04-20 09:57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전체 적응증 허가 이후 7개월만 성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3월 일본에서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가 시장점유율 40%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유통사 자료 등을 취합한 결과다. 일본 전체 트라스투주맙 시장 규모는 4000억원대로 추정된다.

허쥬마는 2018년 3월 일본에서 품목허가(위암 적응증)를 획득했으며 같은해 8월 퍼스트무버(First mover) 바이오시밀러로 현지 출시됐다. 허쥬마는 2019년 8월 유방암을 포함한 전체 적응증을 확보했으며 이후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본에는 허쥬마를 포함해 3개의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가 진출한 상황으로 허쥬마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9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 제품들을 압도한 가운데 사실상 독주 체제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 말부터 현지법인과 파트너사인 니폰 카야쿠(Nippon Kayaku)가 각각 제품을 공급하는 Co-Marketing(2개 브랜드, 2개 유통 채널)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서로가 강점을 지닌 유통 채널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판매 전략을 운영해 왔다.

일본 내 주요 의약품 공급망은 로컬제약사로서 풍부한 유통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파트너사에서 관리를 주도하는 한편, 개별 병원에 대한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강화해 나가면서 판매망을 더욱 촘촘하고 세밀하게 운영했다는 설명이다.

일본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먼저 바이오시밀러 직판 시스템을 도입한 나라로 허쥬마의 성장세가 램시마SC(성분명 : 인플릭시맙) 글로벌 직판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본 정부는 유방암 질환에 대해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포괄수가(DPC)를 운영하고 있으며 진료보수항목도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개정하는 등 처방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허쥬마의 일본 시장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