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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OX40L·TNF-α' 이중항체 개발현황은
입력 2020-05-21 08:27 수정 2020-05-21 10:13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HK이노엔(옛 씨제이헬스케어)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OX40LxTNF-α' 타깃 이중항체(IN-B004) 개발 현황과 향후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존 타깃인 TNF-α로 선천면역을, 새로운 타깃 OX40L로 적응면역을 제어하는 기전의 이중항체다.
이정민 HK이노엔 BIO기술센터 박사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바이오 코리아' e-컨퍼런스에서 '다중면역 조절 기능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이중항체'에 대해 발표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항암제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자가면역질환만 약 100여종에 이르는데 이중 류마티스 관절염이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는 대부분 통증이나 염증을 줄이기 위한 완화제로 개발됐으며, 이 중 약 68%를 TNF-α 저해제가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병변위치에서 활성화되어 있는 다양한 인터루킨(interleukin, IL), T세포의 면역관문분자(CTLA-4), CD20, JAK 등을 타깃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치료제에 대한 불충분한 반응으로 미충족 의료수요는 남아있다. MTX 치료 경험이 없는(MTX-naive) 환자에게 TNF-α, CTLA-4, IL-6R 타깃 항체 또는 JAK1, JAK1/2 저해제를 적용했을 때 질병 활성도가 70% 이상 감소한 결과를 나타내는 'ACR70' 반응률은 모두 50% 미만이었다. 특히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휴미라(항 TNF 제제)에 낮은 반응률을 보이는 TNF 저항성 환자를 위한 치료제는 아직 없는 실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