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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옵시디안의 'CD40L' 세포치료제 기술 '확보'
입력 2020-09-17 07:00 수정 2020-09-17 07:02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BMS(Bristol Myers Squibb)가 옵시디안 테라퓨틱스(Obsidian Therapeutics)의 CD40L기반 세포치료제 기술에 대해 글로벌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BMS는 이 기술을 CAR-T 세포치료제에 적용하여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BMS는 옵시디안의 'cytoDRiVE' 기술을 적용한 CD40L 세포치료 후보물질에 대해 전세계적 독점 라이선스를 갖는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작년 두 회사가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결정된 첫 옵션 행사다. 계약에 의해 BMS는 옵시디안에 개발 및 상업화단계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
옵시디안은 지난 2019년 셀진(Celgene)과 cytoDRiVE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 후 BMS가 셀진을 인수하면서 cytoDRiVE에 대한 옵션이 BMS에게 넘어갈 수 있었다.
옵시디안의 'cytoDRiVE' 기술은 리간드와 도메인을 이용해 단백질 분해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옵시디안은 cytoDRiVE를 CD40L에 적용시켰다.
CD40L(Cluster of Differentiation 40 Ligand)은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 TNF) 중 하나로, 활성화된 CD4 T세포에서 일시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B세포 표면의 CD40 수용체와 상호작용하며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 DC)를 활성화시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옵시디안은 CAR-T세포에 CD40L을 클로닝하여 동시발현시킨 세포에서 항암 능력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CD40L의 발현으로 종양회피(tumor escape)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옵시디안은 cytoDRiVE를 이용한 CD40L 발현 조절 플랫폼을 개발했다. cytoDRiVE 플랫폼에서 특정 리간드의 양에 따라 DRD(Drug Responsive Domain)를 가지고 있는 단백질의 분해가 조절된다. 이때 사용되는 리간드는 FDA의 승인 받은 물질이고, 활성화 항체보다 안전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옵시디안은 리간드의 농도가 증가할 때 CD40L-DRD의 발현도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리간드의 농도를 조절해서 CD40L의 발현을 조절하고, 이를 CAR-T세포에 적용하면 면역치료제로 이용할 수 있다.
Paul K. Wotton 옵시디안 CEO는 “BMS의 이번 결정이 우리의 자체 파이프라인인 종양내침윤림프구(Tumor-Infiltrating Lymphocyte, TIL) 개발 및 임상 진행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