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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아비간’ 코로나19 3상 “1차 종결점 충족”

입력 2020-09-25 07:22 수정 2020-09-25 07:22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아비간'..비중증 폐렴의 '코로나19' 환자 3상서 회복시간 위약군 대비 2.8일 줄여

후지필름 도야마화학(Fujifilm Toyama Chemical)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아비간(Avigan, favipiravir)’을 투여한 임상3상에서 1차 종결점을 충족시켰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임상3상은 일본에서 비중증 폐렴(non-severe pneumonia)의 코로나19 환자 156명을 아비간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비교해 아비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1차 종결점으로 환자의 체온, 산소 포화도, 흉부 이미지 등 증상이 완화되고 RT-PCR 분석(assay)에서 음성판정을 받을 때까지의 회복시간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중앙값(median)은 아비간 투여군 11.9일, 위약군 14.7일로 아비간 투여군이 위약군에 비해 2.8일 감소해 1차 종결점을 충족시켰다(p=0.0136). 아비간 투여에 따른 안전성 이슈는 없었다.

아비간은 지난 2014년에 일본에서 승인받은 경구용 항바이러스 약물이다. 아비간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RNA 중합효소(polymer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