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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텔라스, '초소형 기기' 아이오타 "4.29억弗 인수"

입력 2020-10-19 07:41 수정 2020-10-19 07:44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Neural dust 플랫폼’ 이용한 밀리미터 수준의 체내삽입용 의료기기 개발..향후 5년안에 임상 진입 목표

아스텔라스(Astellas)가 지난해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던 아이오타 바이오사이언스(iota Biosciences)를 총 4억2900만달러에 인수한다.

아이오타는 밀리미터(mm) 수준의 체내삽입용 초소형 의료기기를 개발한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electronics) 회사다. 바이오일렉트로닉스는 많은 질병에서 발생하는 변경된 신호를 감지하여 질병 치료를 연구하는 분야로, 이 분야에서는 신경을 따라 신호를 바꿀 수 있는 체내에 삽입 가능한 작은 의료기기를 필요로 한다.

아스텔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자회사를 통해 시리즈A 우선주로 투자했던 아이오타 지분을 모두 인수해 전액 출자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아스텔라스는 먼저 아이오타의 미지급 지분 취득을 위해 1억2750만 달러를 지불한다. 또한 아스텔라스는 아이오타의 주주들에게 사전에 계약된 아이오타의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총 1억7650만 달러를 지불한다. 아스텔라스는 추가로 아이오타에 5년동안 1억 2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계약했다.

아스텔라스는 지난 2019년 8월 아이오타와 초음파로 충전되는 바이오일렉트로닉 기기 연구 및 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체결한 R&D 계약을 통해 아스텔라스는 의학적 수요가 있는 질병들에 대한 체내삽입용 의료기기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아이오타는 전력공급과 무선통신을 가능하게 한 초음파기술이 들어간 ‘Neural dust 플랫폼’을 통해 배터리가 필요없는 무선 초소형 체내삽입용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Neural dust 플랫폼으로 신경을 통해 전달되는 여러 정보들을 조절할 수 있으며, 관절염부터 심혈관계 질환까지 다양한 신경 질환에 대해 더 나은 치료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오타의 설명이다.

이번 인수계약으로 아스텔라스는 아이오타의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Rx+®사업을 가속화할 예정이며, 향후 5년 안에 임상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아스텔라스의 Rx+®사업은 다양한 분야의 최신기술을 이용해 혁신적인 의료기술을 만드는 사업이다. 아스텔라스는 Rx+®사업으로 ▲개인 맞춤형 데이터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현재의 치료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치료옵션을 만들고 ▲신체와 감각기능을 높여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enji Yasukawa 아스텔라스 CEO는 “아이오타의 기술은 ‘보장된 핵심 기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아스텔라스의 현재 프로그램뿐 아니라 회사가 아직 시작하지 않은 질병의 치료제에도 적용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Rx+®사업을 통해 키운 우리의 강점과 아이오타 기술의 조합은 Rx+®사업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chel Maharbiz 와 Jose Carmena 아이오타 공동 설립자는 “아이오타와 아스탈라스의 파트너십은 각각의 강점을 합쳐 수억명의 환자들을 관리하고 치료하는데 혁신적인 접근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타의 체내삽입용 초소형 의료기기(아이오타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