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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베링거 기술이전' BBT-877 "권리 반환"

입력 2020-11-09 18:19 수정 2020-11-09 18:3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자체적으로 후기 임상개발

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Bridge Biotherapeutics)는 지난해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BBT-877'의 권리를 모두 반환받기로 9일 양사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브릿지바이오는 BBT-877의 모든 권리를 돌려받게 되며, 자체적으로 후기 임상개발을 이어가게 된다.

지난해 수령한 계약금 및 중도금(약 4500만유로)을 비롯해 임상시료의 생산 협력 등에 따라 발생한 매출은 반환 의무가 없다. 그동안 베링거인겔하임이 진행한 개발 자료, 실험 데이터 및 임상 시료 등은 모두 브릿지바이오로 반환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의 어려움과 신약 개발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위해 BBT-877의 후속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지난 1년여간 베링거인겔하임에서 독자 진행한 개발자료들을 분석해 미국 FDA 등과 긴밀히 협의 향후 후기 임상 개시를 위한 계획 등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반환이 BBT-877의 잠재적 독성 우려에 관한 베링거인겔하임의 내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결정으로 진행됐다"며 "자체적으로 보충 연구와 추가 자료분석을 통해서 후기 임상 개시를 위한 준비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C타입 미팅(Type C meeting)을 올해말 혹은 내년초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타입 미팅은 임상시험의 책임 주체(Sponsor)의 요청에 의해 진행되는 비정례 성격의 회의로, 통상적으로 회의 신청부터 진행까지 약 75일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브릿지바이오는 2021년 1분기경 C타입 미팅을 마무리하고, 후속개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