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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대표가 말하는 뷰노..“AI 의료솔루션 3가지 혁신”

입력 2021-02-09 09:00 수정 2021-02-09 09:27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16~17일 청약 거쳐 이달 26일 코스닥 상장 예정

김현준 뷰노 대표는 “AI기반 의료솔루션은 크게 △임상현장 효율성 △전문의 수준의 정확도 △새로운 의료가치 제시 등 3가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 세계 의료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뷰노는 이달 9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오는 16~17일 청약을 거쳐 이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뷰노의 공모 예정가는 1만5000~1만9500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180만주다. 공모 예정금액은 270억~351억원이다.

뷰노가 말하는 AI의료솔루션의 3가지 혁신 중 먼저 효율성 측면으로는 의료진이 X-ray 영상, 병리 슬라이드 등을 진단하는 시간을 18~5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정확도 측면에서는 X-ray 또는 CT 판독 정확도를 향상시켜 오진 및 병원별 진단의 편차를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가치 측면으로는 입원 환자의 맥박, 호흡, 혈압, 체온 등의 생체신호를 분석해 24시간내 심정지 발생위험을 예측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심정지 경보를 총 59.6% 감소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MRI 기반의 알츠하이머치매(AD) 진단 가능성도 제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3등급 의료기기 허가도 받았다.

지난 2014년 12월 설립된 뷰노는 국내 1호 인공지능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포함해 △뷰노메드 딥ASR™ △뷰노메드 딥브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흉부 CT AI™ △뷰노메드 펀더스 AI™ 등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였다. 이중 의료기기에 해당하는 제품 7종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했고, 5종은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

김 대표는 “이런 AI의료솔루션에 대해 실제 현장 의료진들의 선택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 국제학회 및 학술지에 꾸준히 연구결과를 발표해 신뢰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뷰노는 현재까지 AACR, ASCO 등의 국제학회뿐 아니라, 유명 학회지에 55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며 각 솔루션의 기술력과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왔다.

그럼 뷰노의 사업모델은 무엇일까? 뷰노의 기본 고객은 의료기관으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실사용량에 따라 과금되는 사용량비례(Pay-Per-Use) 과금 정책과 보안상 자체 서버를 보유한 의료기관에게는 기간단위로 과금하는 설치형(on premise) 2가지로 운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9년까지는 R&D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 다양한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왔다면, 지난해부터는 국내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의료기기는 출시하고 약 3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며 “출시 3년차에 들어선 골연령 진단 제품과 흉부 X레이 제품이 매출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뷰노는 국내외에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2023년까지 약 370억원의 매출 및 약 205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