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신라젠, 항암바이러스 'GEEV' 플랫폼 특허 출원

입력 2021-03-05 11:46 수정 2021-03-05 11:46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항암바이러스 면역 회피 기능을 더해 정맥 주사로도 안정적인 항암 효능 유지

신라젠은 5일 ‘GEEV(Genetically Engineered Enveloped Vaccinia) Platform’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지난달 26일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정맥투여 효능을 개선한 항암 바이러스에 관한 것이다.

의약품 정맥 주사는 경구투여가 불가능한 약물을 전신으로 빠르게 전달하기에 용이하고, 투약이 간편해 선호되는 투약 방법이다.

다만 항암 바이러스를 정맥으로 투여하면 혈관을 타고 종양까지 이동하는 동안 혈액내 항바이러스 물질에 의해 상당부분 제거되어 항암 효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신라젠 연구소는 혈중 항바이러스 물질을 저해하는 단백질을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직접 발현하도록 설계해 정맥으로 투여해도 항암 바이러스가 생존하게 되고, 더 많은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에 도달해 항암 효능을 높일 수 있는 파이프라인 플랫폼을 확보했다

신라젠의 새로운 플랫폼인 ‘GEEV’는 인체의 방어 기전을 회피할 수 있어 정맥주사 시 안정적인 항암 활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항암 바이러스 투여량을 감소시켜 고용량 항암바이러스에 의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GEEV 플랫폼 기술은 암 치료 효능을 상승시킬 수 있는 복수의 치료 유전자를 탑재할 수 있다"며 "항암제 활성화 효소 및 각종 면역 조절인자를 발현하도록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