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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PRS 저해제’ 전신피부경화증 '美희귀 지정'

입력 2021-05-24 11:20 수정 2021-05-24 11:20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섬유증 원인 과도한 콜라겐 생성 억제기전 ‘DWN12088’

대웅제약은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PRS 저해제 ‘DWN12088’이 전신피부경화증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DWN12088이 특발성폐섬유증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데 이어 두번째다.

전신피부경화증은 손끝부터 전신의 피부가 경화되기 시작해 나중에는 폐, 심장 등 주요 장기까지 딱딱하게 변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전신피부경화증 치료제로 허가받은 의약품은 없는 상황이다.

DWN12088은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비임상에서 전신피부경화증에 대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한 DWN12088의 호주 임상 1상에서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확인했으며 올해 안에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DWN12088은 PRS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특발성 폐섬유증에 이어 전신경화증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해 희귀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은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은 치료제는 신약 허가 심사비용 면제,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신청권,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인정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