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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프레이저와 힐백스 설립.."노로virus 백신 개발"

입력 2021-08-04 08:08 수정 2021-08-04 08:08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개발 및 일본외 지역 상업화 권리 부여..중등도에서 중증 급성 위장염 예방효율 61.8%

다케다, 프레이저와 힐백스 설립..

다케다 파마슈티컬(Takeda Pharmaceutical)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투자회사 프레이저 헬스케어 파트너스(Frazier Healthcare Partners)와 힐백스(HilleVax)를 공동 설립한다고 밝혔다. 힐백스는 다케다의 노로바이러스(norovirus) 백신 후보를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설립되는 바이오회사다. 힐백스의 대표는 프레이저의 벤처파트너 롭 허쉬버그(Rob Hershberg) 박사가 맡는다.

다케다는 힐백스에 노로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 ‘HIL-214(TAK-214)’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일본 제외)를 부여한다. 일본 내에서는 다케다가 상업화 권리를 유지한다. 다케다는 힐백스로부터 계약금, 마일스톤,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되나 구체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HIL-214는 다케다가 개발을 진행해왔던 노로바이러스 GI.1/GII.4 바이러스 유사입자(virus-like particle, VLP) 기반 2가 백신 후보다. VLP란 바이러스와 유사한 외피를 가져 면역반응은 유도할 수 있으나 유전물질이 없어 감염 증세는 나타나지 않는 물질이다. 다케다는 현재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허가된 백신은 없으며 HIL-214가 임상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다케다는 지난 2020년 논문을 통해 HIL-214의 임상2b상의 결과를 발표했다(doi: 10.1016/j.vaccine.2020.07.069). 다케다는 4712명의 건강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에서 HIL-214가 전체 노로바이러스 유전형에서 중등도에서 중증(moderate-to-severe) 급성 위장염(acute gastroenteritis)에 대해 위약대비 61.8%의 예방효율(vaccine efficacy)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95.01% CI: 20.8~81.6%, p=0.0097).

라지브 벤카야(Rajeev Venkayya) 다케다 국제 백신사업부 사장은 “우리는 노로바이러스 관련 급성 위장염의 전세계적 큰 부담을 해결할 가능성을 가진 HIL-214에 대한 힐백스의 개발 능력을 확신한다”며 “이를 통해 타케다가 노력과 자원을 올해 허가서류를 제출할 댕기열 백신, 팬데믹 프로그램,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미국 정부와의 파트너십에 집중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치 야마다(Tachi Yamada) 힐백스 공동설립자 겸 프레이저의 벤처 파트너는 “노로바이러스는 전세계적으로 경제적, 사회적 비용뿐만아니라 발병률과 사망률을 발생시키고 있다. 우리는 HIL-214가 이같은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중요한 기회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