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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랩셀, 건선 '줄기세포치료제' 국내 1상 승인

입력 2021-08-19 09:54 수정 2021-08-19 09:54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중증도~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 24명 대상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

GC녹십자랩셀은 19일 건선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인 ‘CT303(동종편도유래 중간엽줄기세포)’의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GC녹십자랩셀은 지난 6월 해당 임상에 대한 IND를 제출했다.

이번 임상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형 건선(Moderate to Severe Plaque Psoriasis, PsO)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CT303의 단회∙반복 투여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다.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차의과대 분당차병원에서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건선은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구 대비 약 3%의 유병률을 보이며 국내에 약 150만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건선은 병변의 모양이나 형태로 인해 정서적 어려움 등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측은 CT303이 10세 미만 건강한 공여자에서 채취된 편도 조직을 이용해 제조됐으며 과도한 면역반응을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건선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CT303은 기존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보다 항염증 효과를 높인 플랫폼 기술로, 건선 외 다른 염증질환에 대한 추가 적응증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는 “그간 NK 세포치료제와 함께 차별화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도 매진해 온 만큼 이번 건선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자가면역질환이나 급성 염증성질환 등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추가 임상에도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이용해 편도줄기세포 대량생산 배양 및 동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항염증 기능이 강화된 편도줄기세포를 자체 개발해 건선 동물모델에서 세포 투여시 건선 발병요인을 감소시키고 조직이 재생되는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