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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노젠, 성균관대 'PRMT5 저해제' 공동개발 MOU

입력 2021-12-07 11:33 수정 2021-12-07 11:3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DDR 관련 합성치사 타깃 MAT2A, PRMT5 저해제 개발

▲이석찬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대학 학장(좌측),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

인공지능(AI)과 양자화학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미노젠은 성균관대 생명공학대학과 DNA 손상 복구(DNA Damage Response, DDR) 타깃 표적항암제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파미노젠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과 성균관대의 약효 평가 및 기전 규명을 통한 효율적인 혁신항암제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DDR 관련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타깃인 MAT2A(Methionine AdenosylTrasferase 2A)와 PRMT5(Protein Arginine Methyltransferase) 저해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합성치사는 하나의 유전자 결함으로는 세포사멸이 나타나지 않지만 두 개 이상의 유전자가 동시에 결함이 생기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현상이다. MTAP 유전자가 결손된 환자에게서 MAT2A와 PRMT5는 다양한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과발현 돼있고 암세포의 증식과 성장에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MAT2A와 PRMT5를 저해한다면 다양한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파미노젠은 인공지능과 양자화학 기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LucyNet(루시넷)’ 플랫폼을 활용해 혁신신약을 개발한다. 자체 신약개발 뿐 아니라 제약기업, 바이오벤처들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개발의 위험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을 활용해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는 DNA 손상 복구를 타깃하는 저해제 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기존 신약개발 과정과 비교하여 약물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비용을 절감시켜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연구개발에 한걸음 더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미노젠은 AI플랫폼 ‘루시넷’을 기반으로 도출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장암 치료제 PMG-301, 비알콜성 지방간(NASH) 치료제 PMG-505를 연구, 개발 중이며 두 타깃 모두 비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