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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미나, 소마로직과 'NGS-단백질' 통합플랫폼 개발

입력 2022-01-10 13:26 수정 2022-01-10 13:26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소마로직 질병단백질 분석 플랫폼 'SomaScan'과 고효율(high-throughput) NGS 기술 활용.. 다중오믹스(multi-omics) 분석 가능한 통합플랫폼 개발 목표

일루미나(Illumina)가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단백질체학 시장으로 자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상대회사는 질병 단백질 분석 플랫폼 ‘SomaScan®’을 개발한 바이오텍 소마로직(Somalogic).

일루미나는 지난 5일(현지시간) 소마로직의 단백질체학 진단 플랫폼 ‘SomaScan®’를 자사 NGS 플랫폼에 활용해, 신규 분석플랫폼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일루미나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파트너십을 통해 일루미나는 소마로직의 표적 단백질 분석 기술을 자사 시퀀싱(Sequencing) 기술, 생물정보학 기술 및 바이오-IT 플랫폼 ‘드라젠(DRAGEN)’과 통합해 NGS 기반의 신규 워크플로우(Workflow)를 개발할 계획이다. 드라젠은 지난 2018년 일루미나가 NGS 데이터 분석 바이오텍 에디코지놈(Edico Genome)을 인수하며 확보한 플랫폼으로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을 사용해 데이터 분석 효율을 높였다.

일루미나는 "단백질체학(Proteomics)은 유전체학(Genomics)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며 "둘을 융합한 다중오믹스(multiomic) 분석은 연구자들의 생물학 및 질병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으나 과거 많은 수의 단백질과 샘플에 대한 대규모 분석실험을 수행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소마로직의 단백질 분석 플랫폼 SomaScan®과 자사 고효율(high-throughput) NGS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연구자들이 다량의 단백질 표적에 대한 다수의 샘플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한 단계 발전한 대규모 분석시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루미나는 해당 워크플로우를 통해 다중오믹스 분석을 더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루미나는 워크플로우를 통한 분석의 단순화, 자동화 및 비용 절감을 위해 해당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GS 기반 단백질 분석 테스트는 글로벌 실험실 및 연구소를 타깃으로 개발 및 시판될 예정이다.

알렉스 아라바니스(Alex Aravanis) 일루미나 CTO(Chief Technology Officer)는 "단백질은 세포 기능과 건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NGS는 생물학적 통찰력을 대규모로 활용함으로써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우리는 NGS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소마로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 및 미래의 NGS를 활용할 연구원들이 훨씬 더 정교하고 데이터가 풍부한 다중오믹스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마로직은 압타머 발굴 시스템인 ‘SELEX(Systematic Evolution of Ligands by EXponential enrichment)'의 개발자 래리 골드(Larry Gold) 교수가 설립한 회사다. 지난 4월 소마로직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SPAC) CM 라이프사이언시즈 2(CM Life Sciences II, CMLSII)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