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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릭스, 종양타깃 '알부레틴' "KDDF 과제선정"

입력 2022-06-14 13:39 수정 2022-06-14 13:3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종양미세환경내 CAF 선택적 전달, TGF-β/Smad 신호전달 억제기전

세네릭스(Senelix)는 종양미세환경내 암연관섬유아세포(CAF)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SL200’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과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SL200은 알부민에 레티놀결합단백질(retinol binding protein, RBP)의 융합단백질로 ‘알부레틴(alburetin)’이라고 정했다.

이에 따라 세네릭스는 KDDF로부터 2년동안 연구비를 지원받아 췌장암 등 고형암을 타깃한 면역항암제 선도물질을 개발하게 된다.

알부레틴은 올해 1월 오준서 고려대의대 연구팀으로부터 도입한 것이다. 종양미세환경내 면역억제와 암을 촉직하는 암연관섬유아세포(cancer-associated fibroblast, CAF)에 선택적으로 전달, TGF-β/Smad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기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세네릭스는 TGF-β/Smad 신호전달을 억제기전에 따라 PD-(L)1 약물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한 면역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 약물의 경우 면역세포와 혈관내피세포, 상피세포 등 체내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TGF-β를 억제함으로써 부작용 등이 발생해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 반면 알부레틴은 CAF만 선택적으로 억제해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을 높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한다.

앞서 지난달 세네릭스가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하는 아디포넥틴수용체 작용제(adiponectin receptor agonist) ‘SL100’의 개발과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팁스(TIPS)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아디포넥틴 효현제 작용기전의 SL100은 항염증, 상처치료, 지질분비 촉진기전이며, 저분자화합물로 각막 침투력이 높아 전암치료제로 개발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합성공정 및 제형연구가 진행중이며, 2025년초에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네릭스는 이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사 뉴라클사이언스 김봉철 대표가 지난해 4월 설립한 회사다. 세네릭스는 면역대사(immuno-metabolism) 기전의 노화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하에 SL100, SL200, 면역신경(immuno-neurology) 기전 등의 신약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세네릭스는 팁스운영사인 메디톡스벤처투자와 고려대 의료기술지주회사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