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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켄바이오, 시리즈A 45억..“대마유래 API 공장설립”

입력 2022-07-26 10:58 수정 2022-07-26 11:0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HLB그룹, 케이티앤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

▲출처: 회사 홈페이지 자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출자회사 네오켄바이오(Neocannbio)는 시리즈A로 4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네오켄바이오는 대마유래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해 6월 설립된 회사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HLB그룹, 케이티앤지(KT&G) 등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또한 지난해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에 참여했던 메디톡스벤처투자, 농식품펀드 운용사, 현대기술투자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네오켄바이오는 대마에서 추출된 칸나비디올(CBD)과 미량의 칸나비노이드(rare cannabinoid) 물질을 기반으로 원료의약품(API)을 개발하는 업체다. 대마성분 추출·가공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에 따른 기업가치는 약 300억원(post 기준)이다.

네오켄바이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대마 유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GMP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대마식물 유래 카나비노이드와 생합성을 통한 카나비노이드 원료의약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생산될 제품은 의료용 대마인 헴프(Hemp)의 일부 성분으로 항염증, 항우울, 수면장애, 통증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천연물질 의약품이다. 흔히 알고 있는 환각 마약 성분과는 구성성분이 다르다.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는 “대마의 유용한 성분을 활용한 신약 개발로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사명감으로 네오켄바이오를 설립했다”며 “국내 최초의 대마 유래 원료의약품 GMP 공장 설립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대표는 “자사는 의약용 대마 원료의약품을 제조하는 국내 최초의 기업으로 마이크로웨이브 가공 기술 및 장비를 이용해 대마 성분을 고순도로 추출, 가공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제약사들은 물론 이스라엘 등 의료용 대마 활용 선진국의 유명 업체들과 신약개발을 위한 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마 관련 전세계 시장규모는 약 320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영국기업 GW 파마슈티컬(GW Pharmaceutical)이 개발한 뇌전증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는 연간 5억달러가 넘는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전세계 대마관련 임상은 약 400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