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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美자회사 큐레보, 2600만弗 추가 유치

입력 2022-11-17 11:53 수정 2022-11-17 11:53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지난 2월 시리즈A 6000만弗 이어 A1 추가 유치..대상포진 백신 2b상 “내년초 탑라인 결과 예상”

GC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큐레보(Curevo)가 시리즈A1으로 26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월 시리즈A로 6000만달러를 투자받은데 이은 추가 투자유치다.

이번 투자에는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Janus Henderson Investors), RA 캐피탈 매니지먼트(RA Capital Management), 어쥬번트 캐피탈(Adjuvant Capital)과 GC녹십자 등 4개 회사가 참여했다.

큐레보는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대상포진 백신 ‘CRV-101’의 임상2b상 개발을 진행중이다. 큐레보는 지난 9월 CRV-101 임상2b상의 환자모집을 완료했으며, 내년초 탑라인(topline)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큐레보가 진행중인 CRV-101 임상2b상은 총 678명의 50세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CRV-101과 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의 면역원성(immunogenicity), 안전성 등을 비교평가하는 임상이다(NCT05304351).

CRV-101은 면역증강제(adjuvant)를 더한 서브유닛(subunit) 백신 후보물질이다. 큐레보는 CRV-101을 싱그릭스와 유사한 수준의 예방효능을 나타내면서, 면역증강제 투여량을 낮춰 싱그릭스 대비 안전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개발하고 있다. 싱그릭스는 재조합 서브유닛 백신으로 면역증강제‘AS01’를 더해 예방효능을 높인 제품이다.

면역증강제를 이용하면 백신접종에 따른 면역반응을 더욱 강화할 수 있지만, 접종부위 통증 등 국소반응(local reaction)과 발열, 몸살 등의 전신반응(systemic reaction) 부작용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큐레보에 따르면 CRV-101은 18~50세의 건강한 성인 90명 대상 임상1상 안전성 평가결과, 3등급 이상의 접종부위 관련 부작용(injection site side effect)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3등급의 전신 부작용 발생 비율은 1.3%로 나타났다.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일상생활을 하지못하는 수준의 반응이다(severe enough to prevent normal activities).

직접비교는 어렵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싱그릭스 투여에 따른 3등급 수준 이상의 부작용 발생비율은 1/6(16.6%) 정도라는 게 큐레보의 설명이다.

조지 시몬(George Simeon) 큐레보 대표는 “연이은 펀딩으로 임상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며 내년초 CRV-101 임상2b상의 탑라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큐레보를 통해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백신을 개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