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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 ‘Wnt 타깃’ 탈모 전임상 “모발성장·모낭생성"

입력 2022-11-21 10:21 수정 2022-11-21 10:2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GFRA1 수용체 결합 Wnt 활성화 기전..휴지기 모델서 JW0061 도포시 모발성장·모낭신생성 효과.."2024년 임상진입 목표"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21일 자체 개발한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의 작용기전과 전임상 결과를 Wnt 2022 학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경로를 활성화해 모낭증식과 모발재생을 촉진시키는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Wnt 신호경로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피부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줄기세포가 모낭으로 분화하는데 필요하다. 특히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Dermal Papilla) 세포 증식에 관여한다.

JW중외제약이 발표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JW0061은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경로가 활성화되는 작용기전을 보였다. JW중외제약은 동물모델에서 생장기 발모와 모낭수 증가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모발의 약 90%는 생장기 상태로 탈모는 대부분 생장기 시기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JW중외제약은 휴지기 단계의 동물 모델에서 JW0061, 표준치료제, 위약 등을 각각 실험부위에 도포했다. 그 결과 JW중외제약은 약물 도포를 시작한지 34일시점에서 위약군 대비 JW0061의 모발성장과 모낭신생성 효과를 확인했다. 여기에 더해 JW0061은 표준치료제 대비 동등이상의 발모효과를 나타냈으며, ‘JW0061+표준치료제’ 병용요법은 발모촉진에 가장 효과적이었다.

모발성장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 순으로 세 단계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평균 50일 이상 소요되는 생장기 진입 시점을 JW0061 도포로 15일 이상 앞당긴 결과라고 JW중외제약은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현재 2024년 상반기 JW0061의 임상 진입을 목표로 GLP 비임상 독성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박찬희 JW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시판 중인 안드로겐성 탈모치료제와 임상물질 중에서 직접적으로 약물과 단백질이 결합하는 타깃 분석과 발모 작용기전을 명확히 규명한 약물은 없다”면서 “이번 JW0061의 연구결과는 GFRA1을 타깃으로 하는 저분자화합물로 혁신적인 탈모치료제 후보물질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