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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vs PPI’ “간독성 분석결과 공개”

입력 2022-11-28 11:04 수정 2022-11-28 11:0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보건의료 빅테이터 기반분석, 케이캡 PPI 약물6종 대비 간독성 위험 27% 낮아

HK이노엔(HK inno.N)의 위식도역류질환 P-CAB 신약 '케이캡(K-CAB, 성분명: 테고프라잔)'과 PPI 계열 제품들의 간독성 위험을 비교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이다.

HK이노엔은 23일부터 25일까지 총 3일간 전북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경쟁 PPI 계열 제품들의 간독성 위험을 비교한 ‘P-CAB과 PPI의 간 독성 위험 비교: 추적관찰 코호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종승 전북대병원 이비인후과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김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쓰이고 있는 약물들이 간기능 손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약물 간 위험성을 비교했으며, 그 결과 케이캡정은 다른 PPI 계열 약물 6종 대비 간독성 위험이 27%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총 5000만명을 대상으로 하여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P-CAB계열 신약 케이캡 또는 PPI약물 6종(덱스란소프라졸, 에소메프라졸, 란소프라졸, 판토프라졸, 라베프라졸, 오메프라졸)을 2개월 이상 연속해서 처방받은 환자 데이터를 추출해 간질환 유병률, 간독성 등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총 648만7583건의 사례 가운데 연구결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항생제 복용 이력, 나이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를 모든 동일한 조건에서 매칭한 후 최종 173만7176건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김 교수는 "기존 P-CAB계열은 간 독성 이슈가 있었는데, 케이캡은 이번 연구로 간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사용 데이터를 통해 약물의 부작용을 진행한 연구로, 데이터 접근과 분석을 통해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한 것"이라고 평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0년 2월 의료정보학 교실을 개설해 의학분야와 데이터 사이언스와의 접목을 통해 질병 사이의 상관관계와 병인 규명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HK이노엔의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국내의 동일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 정제와 구강붕해정 등 두가지 제형으로 출시됐으며 내년에는 케이캡정50mg의 용량을 절반으로 낮춘 ‘케이캡정25mg’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