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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황반변성 'RNAi' 1상 “美 첫 환자 투여”

입력 2023-03-27 10:43 수정 2023-03-27 13:4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중증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 최대 60명 대상 안전성·내약성 분석

올릭스(OliX Pharmaceuticals)는 27일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A(물질명: OLX10212)’의 미국 임상1상(NCT05643118)에서 첫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했다고 밝혔다.

올릭스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OLX301A의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미국 내 지정된 복수의 임상시험기관을 통해 환자투약을 준비해 왔다.

이번 1상시험은 최대 60명의 중증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OLX301A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공개(open-label), 단회 및 반복투여 용량상승 시험이다. 회사는 피험자를 투여 횟수에 따라 2개 그룹으로 구성해 용량을 올리며 약물을 유리체강 내로 투여한다.

OLX301A는 건성 황반변성(GA, Geographic Atrophy)과 습성 황반변성 병증 진행에 핵심역할을 하는 염증경로 내의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회사는 OLX301A를 단일 요법 또는 기존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치료와 함께 병용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드메트리오스 바바스(Demetrios G. Vavvas) 올릭스 SAB이자 미국 하버드의대 안과(Retina Service) 교수는 “OLX301A는 VEGF 상위경로를 타깃하며 기존 유전자치료제에 비해 타깃 특이성과 우수한 효력을 나타낸다"며 "OLX301A는 VEGF 발현 억제뿐만 아니라 개선된 약물지속성에 따른 우수한 치료효능을 나타내고, 습성 및 건성 황반변성 두 병증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OLX301A는 기존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인 anti-VEGF 치료제와 다른 신규 작용기전으로 병증을 치료하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약 30%의 습성 황반변성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며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모두를 치료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속한 환자모집 및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전세계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