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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ECL 기반' 엘립스진단 50%+ 지분인수

입력 2023-05-11 08:49 수정 2023-05-11 09:1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신규 사업화 모델 공개.. “이르면 12개월 이내 진단기술 기반 사업화 성과 예상”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Bridge Biotherapeutics)는 지난 10일 온라인 IR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달 진단기업인 엘립스진단(ELIPS Diagnostics)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지분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엘립스진단은 지난 2021년 7월 신익수 숭실대 화학과 교수가 설립했으며, pre-시리즈A 단계 회사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전기화학발광(ElectroChemiLuminescence, ECL) 기반 진단기술을 보유한 엘립스진단을 인수해 중앙검사실(central Lab), 현장진단(point-of-care test, POCT) 영역에서 기존시장 기술 대비 민감도를 1000배 이상 개선해 고감도 진단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지분인수를 계기로 회사는 글로벌 주요 진단기업과의 라이선싱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12개월이내 사업화를 실현해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3월 개최된 제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한 정관 변경 안건을 가결했으며, 이번 기업설명회를 통해 ▲신규 진단사업 ▲임상개발 사업화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IR 기업설명회에서 브릿지바이오는 비소세포폐암 신약(BBT-176/BBT-207)과 섬유화질환 신약(BBT-877) 파이프라인 임상개발 진행에 따라 자금집행 속도를 고려해, 임상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는 국내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과 협력과제를 추진하는 새로운 사업화 ‘DIBO 모델(“Do It By Ourselves” model)’을 공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임상시험 설계, 약물감시, 임상통계, 프로젝트 관리, 임상운용 등 인력을 다수 영입해 구축한 자체 임상개발 조직을 활용해 임상수탁기관(CRO)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이같은 임상개발 역량을 사업화 기회로 모색해 국내 유망 신약 후보물질을 경쟁력 있는 속도와 수준으로 개발하여 글로벌 기술이전 혹은 후기 개발을 추진하는 협력 모델을 소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직접적인 임상 개발비용을 절감하고 신규 자금확보 기회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기존 혁신신약을 중심으로 한 기업비전과 경영목표를 강화하는 동시에, 대내외적인 경영기회 요소를 활용, 도입해 혁신적 성장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혁신신약 연구개발 및 사업개발 활동을 더욱 가속화하는 동시에, 중장기적 성장 발판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앨립스진단 기술소개, 출처=브릿지바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