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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근손실 예방’ GLP-1 병용 “비만 2상 시작”
입력 2024-01-10 16:10 수정 2024-01-10 16:1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리제네론 파마슈티컬(Regeneron Pharmaceuticals)이 드디어 비만에서 본격적인 신약개발 움직임을 드러냈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로 공격적으로 등장한 것이다.
비만에서 리제네론의 포커스는 병용투여 전략을 통해 체중감량 퀄리티(quality)를 높이는 것이며, 올해 중반 노보노디스크의 GLP-1 약물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의 병용투여 비만 임상2상을 시작한다고 갑자기 치고나가는 모습이다.
비만에서 릴리가 보여주고 있는 것과 같은 전략이다. 앞서 릴리는 지난해 7월 액티빈타입II 수용체 항체 ‘비마그루맙(bimagrumab)’을 보유한 버사니스 바이오(Versanis Bio)를 최대 19억2500만달러에 인수했다. 릴리는 GLP-1 약물과 비마그루맙을 병용투여하게 되면 근육량을 보존하면서, 체지방량을 추가로 감소시킬 가능성을 보고 딜을 체결했다.
조지 얀코풀로스(George D. Yancopoulos) 리제네론 최고과학책임자(CSO)는 8일(현지시간) JPM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세마클루타이드와 같은 GLP-1 기반 인크레틴(incretin) 약물은 비만 치료를 바꾸고 있다. 의미있는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심혈관질환을 개선하고, 혈당조절 효과를 가진다”며 “그러나 동시에 체중감량 퀄리티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체중감량의 40%는 근손실(lean muscle mass)에서 오며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