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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패스, 비마약성 진통신약 KDDF과제 선정.."개발 가속도"

입력 2016-11-02 11:18 수정 2016-11-03 14:3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자체 원천기술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 “높은 효능 및 안정성 가질 것”

올리패스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주력 파이프라인인 비마약성 진통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됐다.

올리패스는 최근 자체 기술플랫폼인 ‘올리패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OliPass Oligonucleotide)’를 기반으로 한 비마약성 진통신약이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 사업 과제로 선정되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과제선정을 통해 글로벌 비임상 안전성 평가 및 임상 1상 승인을 위한 유럽 GMP생산 인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리패스의 올리고뉴클레오티드는 기존 RNA 치료제가 가장 큰 한계점인 세포투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플랫폼으로 타깃 분자인 mRNA (messenger RNA)에 결합해 원하는 유전자를 억제 혹은 활성화할 수 있다.

회사는 해당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이번 KDDF에 선정된 파이프라인은 ‘SCN9A’이라는 유전자를 인식해 억제하는 안티센스 올리고핵산(Anti-Sense Oligonucleotide, ASO)이다.

SCN9A는 통증 감각을 매개하는 이온 통로인 Nav1.7을 발현하는 유전자부위로 사람에서 SCN9A 유전자가 불활성화 될 경우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반면 다른 감각기능 및 인지기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다국적 제약사와 Biotech들이 Nav1.7을 타깃하는 많은 화합물과 이를 겨냥하는 항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그런데 올리패스는 SCN9A 유전자 자체 발현을 막겠다는 새로운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상용화되는 신경병성 진통제는 대부분 마약성 진통제를 이용하거나 진통효능이 미흡한 항우울제, 항경련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모르핀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는 부작용이 큰 단점이 있다”라며 “Nav1.7의 기능을 유전자 수준에서 억제하는 접근방식으로 기존 진통제 한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개념의 통증 치료제가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에 선정된 진통신약은 다양한 소듐채널(Sodium(Na+) channel)의 하위 종류(subtype) 중 SCN9A가 발현하는 Nav1.7만 선택적으로 발현을 억제해, 통증 동물모델에서 매우 높은 진통효과를 보인다는 것으로 극히 소량이 투여되기에 안정성 또한 높다는 평가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SCN9A의 mRNA를 타겟팅하는 약물의 경우 사람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유전적으로 확인됐기에, SCN9A의 발현을 억제해 Nav1.7의 생성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접근 방법은 임상적 효용(validation)이 확실한 타깃”이라고 전했다.

진통제는 2015년 기준 연간 150억 달러에 달하는 큰 시장을 갖는다. 이에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텍이 화합물, 항체 등을 이용한 비마약성 진통제를 개발하고자 많은 투자와 노력을 했으나, 낮은 진통 효능, 부작용으로 인해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일례로 수많은 제약사들이바닐로이드 수용체 길항제(vanilloid receptor antagonist)를 진통제로 개발하기 위하여 많은 투자를 했으나, 임상실험에서 과도한 체온 증가가 관측되어 해당 분야 진통제 개발 자체가 무산되거나 어려움을 겪고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부처 간 경계를 허문 협력으로 출범시킨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 은 국내기업의 글로벌 수준의 신약개발을 위해 꾸준한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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