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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 '新플랫폼 PoC 기반' 프리미엄백신 "본격화"
입력 2024-09-13 10:08 수정 2024-09-19 08:0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3년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뚝심있게 진행해온 유바이오로직스(Eubiologics)가 임상3상을 완료하며 검증한 차세대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백신개발에 뛰어들었다가 진척없이 개발중단을 알린 많은 기업들과는 달리 유바이오로직스는 임상3상 개발을 완료하며 자체개발한 TLR4 작용(agonist) 기전의 면역증강제 ‘EuIMT’와 항원디스플레이 기술 ‘SNAP(spontaneous Nanoliposome Antigen Particleization)’ 플랫폼의 개념입증(PoC) 데이터를 확보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을 마친 기업은 유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2곳에 불과하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백신개발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개발해도 감염병 유행이 없어질수도 있는 어려움이 많은 분야지만 우리가 해왔고, 할 줄 아는건 이것밖에 없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었으면 ‘EuIMT+SNAP’ 플랫폼의 빠른 임상검증은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하며, 상업적 성과와는 별개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통해 원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RSV, 대상포진, 알츠하이머병(AD) 백신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1년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유코백(EuCorVac-19)’의 임상1상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6월 임상3상 중간분석을 확인하고 7월 필리핀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유코백은 재조합단백질 방식으로 냉장보관이 가능하고, mRNA 또는 바이러스 벡터 방식보다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유코백의 임상1, 2상에서 94억원, 임상3상에서 189억원 규모의 정부지원금을 받았다.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을 위해 정부지원금을 받은 곳은 유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