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알테오젠(Alteogen)은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피하주사제형(SC)에 대한 국내 우선권 출원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명은 미세소관 저해제(microtubule inhibitor) 등 독성이 강한 페이로드(payload)를 기반으로 한 ADC 약물에 대해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해 ADC 치료제 피하주사를 위한 제형 및 치료법에 대한 내용이다.

ADC 치료제는 항체에 결합한 페이로드 부작용으로 인해 제한적인 양을 투여하게 된다. 알테오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의 신규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사용한 치료제의 약동학적(PK) 특성에 주목해 피하주사제형 ADC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ADC 약물은 정맥투여(IV)로 직접 주사하며 많은 양의 약물이 노출되면서 부작용 가능성이 발생하지만, 피하주사로 투약하는 경우 약물 투여량을 조절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판단했다. 알테오젠은 ADC 치료제에 함유된 히알루로니다제의 투입량을 조절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하였고, 해당 연구를 기반으로 우선권 출원을 진행했다. 이를 활용하면 더 안전하고 치료효과를 높인 ADC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알테오젠은 ADC가 비교적 소수의 치료표적에 대해 개발이 되고 있어, 환자에게 투여 편의성을 제공하고 더 나은 치료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피하주사 ADC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회사가 ADC SC제형에 대해 기술수출 및 자체적인 개발을 병행한다는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는 자체 HER2 ADC ‘ALT-P7’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향후 다른 ADC 치료제로 확장도 고려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의 전략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