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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 판교 R&D디스커버리센터 이전의 의미

입력 2017-01-23 14:53 수정 2017-01-23 17:4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대표 "판교서 R&D 역량 강화..생태계에도 기여"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로 연구와 사업인력을 집중시켜 R&D 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입니다. 판교 바이오생태계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최근 쉐라톤 팔레스서울 강남호텔에서 열린 바이오산업계 신년하례회에서 삼양 디스커버리센터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엄 대표는 “일반적으로 사업부와 R&D센터는 소통이 부족한데 신약개발과 효과적인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활발한 교류가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위해 디스커버리센터로 연구인력과 사업인력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교에 세워진 디스커버리센터는 삼양그룹의 연구개발(R&D) 집결체다. 2011년 삼양사 의약바이오사업부로부터 분할∙설립된 삼양바이오팜은 작년 9월 이 곳으로 이전했다. 유전자 치료제, 항암제 신약, 신개념약물전달 시스템 등을 담당하는 삼양바이오팜의 핵심부서가 입주했다.

삼양바이오팜의 주력 상품은 항암제 수술용 봉합사 등이다. 엄 대표는 "우리는 파크리탁셀(Paclitaxel) 계열 항암제로는 국내 1위다. 또한 의료기기인 수술용 봉합사는 세계 3위"라고 소개했다.

항암제는 핵심기술인 약물전달 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을 통해 항암제의 부작용은 줄이면서 약물효과는 늘릴 계획이다. 미국 파트너사인 컴플리먼트사(Compliment Corporation)와 함께 항암제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투자도 진행 중이다. 수술용 봉합사 부문은 시장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흡수성 소재 기반의 새로운 포토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최근 벤처·과학자·투자자 등이 모여 신약 개발 관련 의견을 교환하는 자생적 커뮤니티인 혁신신약살롱 판교의 후원자로 나섰다. 올해 혁신살롱은 ‘혁신신약살롱판교앳(@)삼양’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엄 대표는 "판교로 이전하면서 삼양이라는 기업이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게 없을까 고민했다”며 "(혁신신약살롱을 통해)바이오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삼양바이오팜과 바이오텍의 연구 협력에도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