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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美 일루미나 NGS장비 ‘노바식 6000’ 도입

입력 2017-03-28 09:00 수정 2017-03-28 09:0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유전체 분석 서비스 역량 2배 증가, 연간 7만명 이상 분석 가능

마크로젠은 미국 일루미나(Illumina)의 최신 유전체 분석 장비인 노바식 6000(NovaSeq 6000)을 마크로젠 글로벌 게놈 센터 네트워크에 설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노바식 6000은 지난 1월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일루미나가 ‘100달러 게놈 시대’를 예고하며 선보인 장비다.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의 새로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플랫폼으로 2일 이내에 최대 6테라베이스, 약 60명의 전장유전체(Whole Genome Sequencing)를 분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기존 장비인 하이식 X(HiSeq X) 1대와 비교했을 때 데이터 처리속도가 5배 가량 향상된 것이다.

마크로젠은 일루미나의 노바식 6000을 공급 받아 지난 27일 미주법인에 1대, 한국 본사에 1대를 설치했으며 3분기 내로 1대를 더 공급 받을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된 노바식 6000은 테스트 가동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노바식 기반의 시퀀싱에 대한 상담과 주문은 즉시 가능하며, 분석 결과 제공은 4월 초부터 가능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역량은 2배로 늘어나 올 3분기부터는 연간 8000테라베이스 이상, 약 7만 명 이상의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이사는 “일루미나의 노바식 출시로 ‘100달러 게놈 시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며 “실제로 100달러가 실현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1000달러 게놈 시대를 실현한 마크로젠이 100달러 게놈 시대 역시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로젠은 올해 암 유전자 검사 패널 서비스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관련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등 제도 정비에 맞춰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과 구축한 정밀의학 협력 네트워크의 성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