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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바이오 "qPCR 기반 NIPT 진단키트 개발 과제 선정"

입력 2017-04-27 11:00 수정 2017-04-27 11:00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기존 NGS기반 NIPT 특허 문제 해결하고 해외시장 진출의 묘수 될까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대표이사 박희경)는 27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KIAT, 원장 정재훈)이 지원하는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에 ‘염색체이상증후군과 열성유전질환 검출을 위한 산전∙산후 유전자검사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선바이오는 향후 21개월 동안 정부출연금 약 15억원을 지원받아 태아와 신생아의 건강과 직결되는 선천성 질환을 출산 전에 검사하는 비침습적 산전검사(Non-invasive prenatal test, NIPT) 키트를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된 과제는 임상시험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과 사업화 지원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함께 수행하게 된다.

최근 결혼 및 출산의 고령화 등으로 다운 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및 파타우 증후군 등 염색체이상증후군의 산전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 수행되던 양수 및 융모막세포 검사의 경우, 샘플 채취가 어렵고 채취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등의 위험성이 높아 산모의 혈액 내 존재하는 태아의 염색체를 이용해 유전자 이상을 검사하는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가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NIPT 방법은 분석에 2주 내외의 시간이 소요돼 대응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미국, 유럽 및 중국 등 큰 시장 규모(약 2조원)에도 불구하고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기술의 특허 분쟁으로 해외 진출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시선바이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 qPCR) 기반의 원천기술을 사용한 진단키트 형태의 제품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선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 기반 염색체 비율 분석 기술 (Patio™)은 높은 민감도와 빠른 분석 시간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4시간 내외로 산모의 혈액을 사용한 태아의 염색체이상증후군 검사가 가능 하다고 설명했다.

시선바이오 박희경 대표이사는 “이미 개발된 염색체 비율분석 기술을 사용하면 염색체이상증후군의 산전 검사가 가능한 키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며 “기술사업화에 성공한 선천성난청 관련 돌연변이 진단키트(U-TOP™ HL Genotyping Kit)의 판매 네트워크 활용으로 빠른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한 “이번 연구과제로 개발될 제품은 기존 선천성 난청 관련 돌연변이 진단키트와 사업 연계성이 높아 사업 집중도 및 경쟁력이 높아질 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