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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 심근경색 치료 후보물질 임상 2상 허가

입력 2017-05-22 18:41 수정 2017-05-23 06:57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허혈 후 재관류 손상으로부터 신경세포 보호하는 효과 확인 목적

지엔티파마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근경색 발생 이후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Neu2000KWL'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이중맹검 위약대조 다기관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소염진통제로 사용되는 아세틸 살리실산과 설파살라진이 가진 허혈성 신경세포 사멸 억제 기전을 이용하기 위해 이들의 화학적 구조를 다양하게 변형, 적용함으로써 더 높은 반응성을 가진 'Neu2000'을 개발했다. 이는 이미 허가된 약물을 새로운 용도로 변경, 적용하는 일명 '약물재창출(Drug repurposing)' 방식이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Neu2000은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함과 동시에 NMDA수용체를 이루고 있는 NR2A/B 수용체에 작용해 활성화를 막고 세포 내 칼슘 유입을 억제한다"면서 "Neu2000이 다중표적약물(multi-target drug)로 신경세포를 재관류 손상으로부터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국내와 중국에서 임상2상/3상을 진행 중인 허혈성 뇌 손상 적응증 이외에 Neu2000의 적용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회사 측은 지난 3월, 심근경색 이후 재관류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와 안전성 확인 목적의 'Neu2000KWL' 임상 2상을 신청했고 이번에 허가를 획득했다.

임상은 고대 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연대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등 다기관에서 수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