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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마커바이오·KDDF '얼비툭스 저항성 대장암 치료제' 개발 협약

입력 2017-05-23 14:04 수정 2017-05-23 14:51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대장암 치료에 가장 대표적인 표적항암제인 얼비툭스(Erbitux)에 대한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신규 타깃 단백질을 국내 기업이 최근 발굴해 선도물질 도출에 나설 예정이다.

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웰마커바이오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회사가 개발 중인 항암 특이적인 단백질을 타깃으로 'Erbitux 저항성 대장암 치료를 위한 선도물질 도출'에 대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Erbitux의 경우 대장암 유발 유전자(KRAS) 정상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그 중 50%는 저항성을 보여 이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웰마커바이오는 선행연구를 통해 대장암 세포주를 포함해 대장암 환자 유래 동물모델까지 효능을 확인했으며 현재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검증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 중으로 2018년 해외 기술이전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마커는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Predictive Biomarker)’를 말하며 이는 약물투여 후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암을 비롯한 난치병 진단 및 치료 효능 모니터링을 통해 신약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웰마커바이오는 2016년 말 설립된 신생 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현재 의약화학과 바이오 연구팀을 동시에 구축하고 있다. 전 제일약품 신약개발 이사였던 이현호 박사(연구소장)를 주축으로 의약화학팀장 박준호 박사, 바이오연구팀장로 신재식 박사, 경영지원본부장 이호일 이사 등으로 회사의 경영관리, 연구 및 재무 등을 세분화해 실질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 개발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웰마커바이오는 대장암 외에도 피부암, 위암, 간암 등의 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발단계에서부터 다수의 해외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과제 연구책임자인 진동훈 교수는 10여 년간 항암제 개발 연구에만 집중했으며 다수의 국내 제약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마커를 통한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항암신약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2016년 12월 웰마커바이오를 설립했다.

진 교수는 “이번 수주한 과제는 비록 초기단계이지만 이미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조기에 라이선스 계약이 성사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부처간 R&D 경계를 초월해 지원하는 범부처전주기 국가 R&D 사업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할 수 있는 사업추진체계를 구축함에 그 목적을 두고 있는 글로벌 신약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