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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대표가 말하는 '파킨슨치료제 상업화 전략'

입력 2017-09-06 07:10 수정 2018-02-12 15:4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스마트 데포' 적용 지속성약물의 경쟁력, 그리고 펩트론의 향후 상업화 전략과 남은 관문들

▲최호일 펩트론 대표

“파킨슨치료제의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중순에 돌입하는 국내 임상 2상은 효능을 입증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할 것이다. 동시에 2019년 폴티니(Foltynie) 영국 UCL(The university of college London) 교수 주도하에 진행될 대규모 임상3상에 펩트론의 지속형 엑세나타이드를 공급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바이오마커, 작용기전 등을 규명하는 연구자 임상이기에 파킨슨환자에 엑세나타이드가 가진 효능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중점이다. 향후 의사가 안심하고 약을 처방하는 근거가 될 마케팅 임상으로도 볼 수 있겠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가 내비친 당장의 계획이다. 그가 말하는 파킨슨치료제란 기존 당뇨병약인 엑세나타이드로 그 시작점은 세계적 임상학술지인 란셋(Lancet)에 게재된 임상결과 발표 논문이다.

논문에 따르면 폴티니 연구팀은 치료제가 없는 파킨슨병에서 48주간 엑세나타이드를 투약한 환자에서 약을 중단한 12주 후에도 운동기능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첫 결과며, 동시에 효능을 보인 약물이 당뇨병 약이라는 점이 BBC를 비롯한 각종 외신에서 큰 화제가 됐다.

당시 해당 용도에서 특허권을 가진 펩트론에 이목이 집중됐다. 엑세나타이드가 속하는 GLP-1 계열 약물의 퇴행성뇌질환 적응증에 대한 권리다. 펩트론은 2014년 지속성 엑세나타이드 ‘PT302’의 개발을 위해 미국국립보건원(NIH)과 공동연구개발(CRADA) 협약을 맺으면서, NIH가 보유한 ‘퇴행성뇌질환 환자에서 GLP-1 계열 약물 사용에 대한 전세계 특허’에 대한 실시권을 사들였다. 이번 폴트니 교수 연구팀의 임상결과는 펩트론이 NIH의 실시권을 인수한 이후의 첫 가시적인 성과였다. 국내 임상에 들어가기 전 파킨슨환자에 PT302를 적용하기 위한 일차적인 벽은 넘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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