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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 "AI활용 항암약물 도출..임상 추진"

입력 2017-08-29 16:39 수정 2017-08-29 17:19

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스탠다임 딥러닝 기술 활용 다른 용도 약물 항암제 가능성 확인..후보물질 발굴 예정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인공지능 전문업체 스탠다임과 공동으로 새로운 항암제 후보 약물을 도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5월 암 및 류마티스 관절염 분야에 관한 공동 신약 발굴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었다.

스탠다임은 인공지능(AI)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기술을 통해 기존에 개발된 의약품의 화학적 특성을 활용해 새로운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내는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작업을 진행했다.

스탠다임은 AI를 통해 총 10여개의 신약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크리스탈은 기존의 독성 이슈가 검증된 약물 중 신약의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발굴, 임상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크리스탈 측은 동물실험 등을 통해 후보물질 발굴 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굴된 약물은 현재 다른 질환치료제로 전 세계적으로 시판되고 있는 물질이다.

크리스탈 측은 "그동안 스탠다임이 자체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용도를 예측했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물질을 구입해 실제 여러 암종에서 항암 약효가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약물은 인체에 대한 장기간 안전성이 이미 확립됐기 때문에 신약재창출 전략으로 개발할 경우 전임상 및 초기 임상 시험들을 생략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빠른시간에 임상개발후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관계자는 “양사가 협력하기로 합의한 후 불과 3개월만에 다양한 암세포주에서 약효를 보인 약물을 발굴했다"면서 "이 약물 이외에 다른 약물들도 곧 평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