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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 급성백혈병 신약 후보 美 특허 등록

입력 2017-09-13 10:09 수정 2017-09-13 10:09

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작년 앱토즈에 기술수출한 약물 물질특허 등 취득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미국특허청으로부터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 후보 ‘CG026806’의 물질과 제조방법 등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허 내용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포함하는 혈액암에 확실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항암제 후보물질인 CG026806을 포함하는 물질들과 제조방법 및 그 조성물의 용도에 관한 특허다. 특허권자는 크리스탈지노믹스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CG026806은 미국 내에서의 물질특허의 권리를 2033년 말까지 보장받게 된다. 이 특허는 현재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중국을 포함한 11개국에 대해 개별국 진입단계에 있고, 미국특허가 가장 먼저 등록됐다.

CG026806은 크리스탈이 지난해 6월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당시 크리스탈은 초기기술료와 계약금 35억원을 받았고, 임상개발 및 상업화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을 총 349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기술을 넘겼다.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는 전체 혈액암 환자 중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백혈병을 일으키는 인자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FLT3-ITD(Fms-like tyrosine kinase 3-internal tamdem duplication, FLT3 유전자의 일부 배열이 중복되는 변이)다.

CG806은 세계 최초 FLT3-BTK 이중 저해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이 중 FLT3가 급성골수성백혈병에 작용한다. CG026806을 혈액암 세포를 지닌 혈액에 투여하면 FLT3-ITD가 발현된 세포주에서 세포사멸 효과가 탁월하게 나타난다.

윌리엄 G. 라이스(William G. Rice) 앱토즈 CEO는 “이번 특허등록은 CG026806이 갖고 있는 독특한 구조적 물성과 광범위한 적용가능성을 보호하는 중요한 단계다. 이 약물은 경구용으로 개발된 First-in-class FLT3/BTK 다중표적저해제로, 종양 형성에 중요한 표적들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는 “기술이전 계약 이후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앱토즈 CG026806의 개발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왔다. 임상시험 계획 제출이 신속히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