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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옵디보', 신세포암 등 적응증 5개 추가

입력 2017-09-13 16:07 수정 2017-09-13 16:07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총 6개 암종 7개 적응증 확보..국내 허가 면역항암제 중 최다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기존의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이외에도 신세포암, 방광암, 두경부암,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흑색종에 대한 여보이와의 병용투여도 승인받음에 따라 옵디보는 총 6개 암종, 7개의 적응증으로 사용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한국BMS제약과 한국오노약품공업은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옵디보의 적응증 확대와 임상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BMS의 항암제 '옵디보'

BMS 측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옵디보의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으면서 국내 허가된 면역항암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악성 흑생종에서의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 임상연구(CheckMate-067) 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에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여보이 단독요법 대비 사망위험을 45%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 "통계를 보면 폐암 등 발생빈도가 높은 암에 비해 두경부암, 방광암, 흑색종 등은 발생환자가 적어 상대적으로 임상 모집이 어렵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에 난관이 있었다"고 말하며 "제약사와 연구진들이 적응증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끝에 치료 가능성이 있는 질환으로 적용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비소세포폐암에서 효과를 입증한 옵디보의 임상 연구(Checkmate-003) 결과를 소개했다.

임상 결과에 옵디보를 적용한 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이 16%로 표준치료의 5% 미만의 생존율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안 교수는 "이 임상의 참여자 가운데 54%는 3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였기 때문에 더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옵디보가 앞으로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 향상과 더불어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두경부암에서의 옵디보 임상시험 결과와 의미를 설명했다.

두경부암 적응증으로 수행한 Checkmate-141 결과를 살펴보면 표준 치료 대비 12개월 전체 생존율이 34%(표준치료 20%), 18개월 생존율이 22%(표준치료 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조 교수는 "생존기간 증가 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 증상 완화도 역시 환자에게 중요한 문제다. 옵디보를 치료에 적용한 환자들은 사회적 기능 척도 등 다양한 기준에서 표준치료를 상회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단순히 옵디보가 생존기간만 연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 환자 삶을 향상시켜주는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선 한국BMS 대표는 "암 환자에게 치료 옵션이 하나라도 더 생긴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다. 옵디보의 적응증이 확대돼 더 많은 환자들에게 선택지로 제공할 수 있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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