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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센스, 美 진출 교두보 마련..농무성서 진단키트 수주

입력 2017-09-19 09:02 수정 2017-09-19 09:02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감귤류내 잔류 항생체 측정 진단키트 공급.."초기 매출 2억~10억"

▲김기범 플렉센스 대표

나노코팅 기반 바이오 센서 전문기업 플렉센스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를 잡았다.

플렉센스는 지난 13일 국내업계 최초로 미국 농무성(USDA)으로부터 감귤류내에 잔류된 항생제(Streptomycin) 측정을 위한 진단 키트 (ACCEL ELISA Streptomycin Kit)를 수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플렉센스는 바이오 연구 및 의료진단 분야의 면역진단(Immunoassay)에서 사용되는 기존 효소면역진단법(ELISA) 대비 높은 감도와 편리성, 측정시간을 대폭 향상시킨 다양한 면역진단 센서를 개발했으며 이 제품들을 암진단, 곡물검역,동물진단 시장에 선보여 왔다.

이번에 수주계약을 맺게 된 면역진단기반 'ACCEL ELISA kit'는 4시간 이상이 걸렸던 기존 제품 대비 최대 40배 이상의 고감도로 15~40분 이내 측정이 가능해 국내외 바이오 기업 및 연구기관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미국 농무성 연구소(USDA-ARS)과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등과 곡물검역 및 암진단키트 개발을 진행 중에 있었다.

미국 농무성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지역에 자주 발생하는 감귤류 녹화병 (Citrus greening disease) 퇴치를 위해 항생제 (Streptomycin, Oxytetracycline)의 잔류량 측정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는데 기존 질량 분석법 또는 면역진단 스트립 대비 탁월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보인 플렉센스의 제품을 선택했다는 설명.

김기범 대표이사는 “미국 바이오 산업에 있어 공공시장의 진입은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의 검증 없이는 거의 불가능한 시장인데 플렉센스가 국내업계 최초로 이를 이루게 됐다. 이번 수주는 초기 주문 단계이며, 플로리다주내 농장내 제품의 확산을 통하여 대량 수주의 길이 열리고 잔류 항생제 스크리닝 서비스 사업의 기회도 있어 연간 2억~10억원의 초기 매출 실현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세계적인 진단회사인 벡크만쿨터(Beckman coulter) 등 미국 진단업계에서 20여년간 일하다 국내에 복귀에 플렉센스를 창업했다. 플렉센스는 최근 미주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추가 제품군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과 해외 영업망 확충, 관련 전문인력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