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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진 7.1억弗 인수한 약물, 크론병 임상3상 중단

입력 2017-10-24 07:50 수정 2017-10-24 08:2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궤양성대장염은 전체 임상2상에 대한 결과분석 검토 후 결정

셀진은 크론병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던 GED-0301(mongersen)의 REVOLVE 임상시험 및 연장임상을 중단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임상에서 효능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는 10월 자료모니터링 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결정으로 안전성 이슈는 없었다. GED-0301는 2014년 셀진이 계약금으로만 7억1000만 달러를 지불하면서 Nogra Pharma로부터 라이선스한 약물이다.

셀진은 추가적으로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인 DEFINE 임상3상 또한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적응증인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에 대해서는 전체 임상2상에 대한 결과분석을 검토한 후 결정을 내린다.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임상은 현재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중순 완료될 예정이다.

Scott Smith 셀진 사장은 "크론병은 효과적인 장기치료옵션이 거의 없는 질환"이라며 "우리는 REVOLVE 임상결과에 실망했지만 크론병 및 염증성장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의약품에 대한 포토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GED-0301는 SMAD7에 결합하는 경구용 안티센스 DNA 올리고뉴클레오티드 치료제다. GED-0301는 크론병 환자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Smad7 단백질 발현을 감소시켜, 장내에서 항염증인자인 TGF-β1의 수준을 회복시켜주는 원리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GED-0301은 2023년에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