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아코다, 파킨슨병 치료물질 'Tozadenant' 임상3상 포기

입력 2017-11-21 10:03 수정 2017-11-21 10:03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5명의 환자 사망으로 임상지원자 모집 중단 선언하고 5일만에 최종 중단 발표

아코다 테라퓨틱스(Acorda therapeutics)는 20일(현지시각) 파킨슨병 치료물질로 개발하던 토자데넌트(Tozadenant)의 임상3상을 최종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진행 중이던 2개의 임상에서 5명의 환자 사망이 발생해 임상지원자 모집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한지 5일만에 내린 결정이다.

사망한 5명은 임상과정 중 발생한 7명의 패혈증 환자들 가운데 발생했다. 7명 중 4명은 무과립구증(agranulocytosis) 소견을 보였으며, 2명은 부작용 발생 당시 백혈구 세포가 집계되지 않았고 나머지 한 명은 높은 백혈구 수치를 보였다. 회사 측은 이러한 환자들의 사망이 약물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지난 15일, 임상 지원자 모집의 일시 중단을 발표했다.

아코다 측은 이번 발표에서 "개발 중이던 파킨슨병 치료물질 토자데넌트가 환자의 안전성과 관련해, 백혈구 수치 스크리닝 검사 등에서 충분히 검증되지 못했다고 판단, 임상을 최종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론 코헨(Ron Cohen) 아코다 CEO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우리는 매우 실망했지만,앞으로도 새로운 치료적 옵션에 대한 니즈가 큰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자데넌트는 경구로 투약하는 아데노신 A2a수용체 길항제(Adenosin A2a receptor antagonist)로, 레보도파를 처방받는 파킨슨 환자들의 'OFF time'을 줄이기 위한 부수적인 치료제 목적으로 개발했다. A2a수용체 길항제는 파킨슨병의 운동 장애를 개선하는 가능성을 가진 물질로 알려졌다. 아코다는 지난해 9월, Biotie therapeutics로부터 토자데넌트의 글로벌 판권을 3억7600만달러에 기술이전했다.

아코다는 총 1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b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뒤, 효과와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한 임상3상(CL05)와 장기간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2건의 임상3상(CL05 extension, CL06)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