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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혁 교수의 고형암 극복위한 3가지 'T세포 치료제'
입력 2017-11-30 13:38 수정 2017-12-06 17:2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고형암에서의 제한적인 효능은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s)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난관 중 하나다. 그 원인은 고형암이 가진 면역을 억제하는 종양미세환경, 종양이 발현하는 면역관문분자, 종양이질성(heterogeneity), 면역억제세포(immunosuppressive cell), 종양부위로의 이동(trafficking) 등으로 다양하다. 우리 연구실은 고형암에서 CAR-T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3가지 방법을 고안해 연구하고 있다.”
김찬혁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항암세포치료제 국제 산학연 심포지엄’에서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CAR-T에 대해 소개했다.
고형암을 극복하기 첫번째 대안은 두개의 면역관문수용체가 억제된 CAR-T(dual blockade CAR-T)다. T세포의 세포표면에는 100여개의 면역관문수용체가 발현해 비(非)자기 혹은 종양세포만 특이적으로 공격한다. PD-1, CTLA-4, LAG-3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런데 고형암에서는 이들 면역관문수용체가 T세포의 세포독성작용을 억제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종양세포가 면역관문분자를 발현해 T세포의 항암작용을 무력화하기 때문이다. CAR-T와 PD-1/L1 항체를 병용투여하는 임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유다.
김 교수는 병용투가 아닌 T세포 자체의 면역관문분자의 발현을 낮춘 IC low CAR-T를 제작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control CAR-T는 항원에 여러 차례 노출될 때 세포독성활성이 줄어들지만 IC low CAR-T에서는 활성이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3번째 항원자극을 받았을 때의 세포독성활성을 비교해 봤을 때 control CAR-T는 61.3%까지 활성이 억제된 반면 IC low CAR-T는 17.7%가 줄어들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