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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 후보물질 인수, 7th 자회사 설립예고..로이반트 어떤회사?

입력 2017-12-21 14:41 수정 2017-12-22 19:4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HL161 포함 자가면역 질환 포커스된 자회사 설립 계획...'초기 기업 불구 글로벌 바이오제약업계서 최대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

한올바이오파마의 5억250만 달러에 이르는 기술수출은 올해 최대규모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상대가 로이반트사이언스(Roivant Science)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로이반트는 신선한 신약개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떠오르는 스타기업 중 하나다. 최근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대표가 주도하는 비전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그런 로이반트가 한국의 바이오텍이 가진 임상초기 후보물질을 들여오면서 7번째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로이반트는 한올에서 인수한 'first-in-class'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HL161를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자가면역질환에 포커스한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가 기술수출 대상으로 고려했던 여러 후보군에서 로이반트를 선택한 이유도 이같은 배경에 있다. 한올 관계자는 "여러회사들 중 로이반트를 선택한 이유는 별도회사를 세워 HL161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는 구조와 핵심인력이 가진 역량때문이다"며 "로이반트는 빅파마를 능가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반트는 이전 제약산업에는 없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로이반트의 자회사는 6개로 각각의 자회사가 특정 질환에 주력해,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중단한 후기 임상단계의 파이프라인을 라이선스인해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모델이다. 2014년에 설립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임상 2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11개에 이르는 이유다. 그 잠재력을 인정받아 로이반트는 올해 8월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비전펀드로부터 제약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11억 달러(약 1조2560억원)를 투자 받았다. 비전펀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애플, 퀄컴 등의 출자를 받아 930억 달러의 규모로 출범한 이래로 처음으로 바이오업계에 투자했다.

로이반트는 엑소번트(Axovant, 신경계질환), 마이오반트(Myovant, 여성건강 및 내분비질환), 덜마반트(Dermavant, 피부질환), 엔지반트(Enzyvant, 희귀질환), 유로반트(Urovant, 비뇨기질환), 데이터반트(Datavant, 임상데이터 분석 및 시뮬레이션)의 6개 자회사로 구성된다. 이들 자회사는 독자적으로 현재 7개의 질환에 걸친 16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개발이 40개 이상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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