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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미생물 유래 신약개발社 ‘Adapsyn’에 투자

입력 2018-01-11 15:33 수정 2018-01-11 15:33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미생물 유래 신규 화합물 발굴시 최대 1억6200만 달러 지급

화이자가 지난해 미생물 유전체 분석회사인 세컨드게놈 투자에 이어 미생물 유래 신약개발에 계속 뛰고들고 있다. 이번에는 미생물 유래 신규 화합물 발굴에 나선다.

캐나다 생명공학회사 Adapsyn Bioscience는 화이자와 미생물 유래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공동연구 협력을 체결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또한 화이자 R&D Innovate와 Genesys Capital로부터 공동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화이자와 공동연구 협약을 통한 선불금과 총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설립된 Adapsyn Bioscience는 미생물 게놈 및 대사체 분석을 통해 새로운 화합물을 발굴하는 회사다. Adapsyn은 미생물 게놈 및 대사체 분석을 AI, 머신러닝과 결합해 미생물 유래 화합물을 탐색하는 자체적인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미생물 균주 수집에서 이전에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천연물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은 Adapsyn의 내부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공동연구 계약에 따라 신규 화합물 및 파생 물질을 발굴하게 되면 두 회사는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선계약금(업프론트) 외에도 Adapsyn는 후보물질에 대한 마일스톤 및 로얄티를 포함해 최대 1억6200만 달러까지 받게 된다.

Adapsyn 설립자 Nathan Magarvey 박사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Adapsyn의 플랫폼을 활용하게돼 기쁘다. 최근 AI, 게놈 시퀀싱, 대사체 분석기술이 발전하면서 천연물 의약품 개발 분야가 재활성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합성생물학 및 천연물 연구파트 책임자인 Edmund Graziani는 “그동안 천연 제품으로부터 새로운 약리학적 특성을 나타내는 새로운 화합물을 발견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노동 집약적인 과정이었다”면서 “Adapsyn 기술은 잠재적인 추측 과정을 없애고 빠른 시간내 천연물 샘플에서 새로운 화합물을 밝혀내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