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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 BVAC-B 임상1상 승인..위암 대상 면역치료백신

입력 2018-01-24 12:33 수정 2018-01-24 12:3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B세포 이용 항암백신...BVAC-B 위암, 유방암, 난소암 환자서 높게 발현 HER2/neu 삽입한 항암백신, 위암환자 투여 후 적응증 확대계획

B세포 기반 면역치료백신 기술을 적용한 셀리드(Cellid)의 두번째 신약후보물질이 임상에 돌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3일 셀리드는 신개념 항암백신인 ' BVAC-B'의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임상1상은 총 24명의 양성 위암환자 중 표준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재발성 환자를 대상으로 연세대학교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의 단일기관에서 진행된다. 임상1상에서는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면역반응 및 예비 유효성을 평가한다.

BVAC-B는 위암, 유방암, 난소암 환자에서 높게 발현되는 암항원인 HER2/neu를 삽입했다. 구체적으로 B세포에 인간상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receptor)를 재조합해 만들어진 HER2K1117 재조합유전자를 집어넣었다.

셀리드는 마우스 종양모델에 BVAC-B를 투여했을때 자연살해세포(NK세포) 등의 선천성면역이 활성화되면서 동시에 후천성면역반응으로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cells), B세포의 항체생성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셀리드는 HER-2 양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BVAC-B 임상을 진행하고 향후 유방암, 폐암, 난소암, 췌장암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리드는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원인 암 치료백신 'BVAC-C'로 종양절제 및 화학요법을 받은 불응성(refractory)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BVAC-C는 B세포가 HPV 16/18형에서 암을 일으키는 세포가 발현하는 E6, E7 항원을 발현하는 형태다.

BVAC-C 저용량 투여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환자에서 열(fever), 근육통(myalgia)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현재 약물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고용량 투여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셀리드는 세계 최초로 B세포를 이용한 항암백신 플랫폼 BVAC으로 다양한 항원에 대한 치료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BVAC 기술플랫폼은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해 암항원 DNA를 B세포에 전달, 표면에 종양공격을 유도하는 특정항원을 제시해 체내의 선천성면역 및 후천성면역반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개념이다

한편, 셀리드는 임상시료공급을 위해 녹십자셀과 임상시험용 의약품 위탁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임상 완료 후 자체 GMP 시설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생산 및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LLID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