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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바디' 아블링스, 결국 사노피 품으로.."48억弗 인수"

입력 2018-01-29 22:12 수정 2018-01-30 09:0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항체 1/10 크기의 나노바디 플랫폼 기술보유..유럽 미국 승인 앞둔 희귀혈액암치료제 '카플라시주맙(caplacizumab)' 확보

불과 3주전 노보노디스크가 아블링스(Ablynx)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에 업계가 떠들썩했었다. 결국 사노피가 아블링스 인수의 주인공이 됐다. 사노피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아블링스를 48억달러(39억유로)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노보노디스크는 아블링스를 26억유로에 인수하고 싶다는 의향을 표명했지만 아블링스가 이를 거절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사노피는 아블링스를 주당 45유로로 현금으로 인수해, 이전 노보노디스크가 제시했던 주당 28유로에 조건부가격청구권(CVR: contingent value right)을 조금 더 추가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사실상 사노피는 노보노디스크가 아블링스를 인수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 전 주가에 100% 이상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에 인수하게 됐다. 아블링스와 사노피의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번 딜을 승인했다.

이번 인수로 사노피는 후천성 혈전성혈소판 감소성자반증(aTTP)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첫번째 신약 '카플라시주맙(caplacizumab)'을 확보하게 된다. 카플라시맙은 유럽, 미국에서 승인을 앞두고 있는 약물로 제프리스 에널리스트에 의하면 연간 매출액이 5억달러에 이를것으로 예상된다.

사노피는 지난주 2개의 혈우병치료제, 희귀혈액질환 치료제를 보유한 바이오버라티브(Bioverativ)를 116억 달러에 인수한바 있다. 사노피는 두번에 걸친 대규모 M&A를 통해 희귀혈액질환 치료제를 확보하게 됐다.

사노피는 그밖에도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감염치료제 후보물질인 'ALX-0171'에 대한 전적인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날 오전에 밝힌 성명서에서 "우리는 수정된 제안서를 작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후에도 아블링스와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Olivier Brandicourt 사노피 대표는 아블링스 플랫폼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연구개발전략을 지속적으로 진전시켜, 후기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희귀혈액암질환에 대해 우리의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벨기에 겐트(Ghent)에 있는 아블링스의 과학연구소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아블링스의 나노바디는 낙타과 동물(낙타, 라마)에서 발굴한 항체다. 이 항체는 항원과 결합하는 중쇄부위(heavy chain)를 포함하는 반면 경쇄부위(light chain)가 없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다. 구체적으로 단일가변부위(VHH, single variable domain)와 두개의 불변도메인(CH2, CH3)으로 이루어진 구조다. 나노바디는 그중 12-15kDa의 분자량을 가진 VHH 부위를 이용한 것이다. 일반적인 항체와 비교해 10분의 1의 크기를 가져 투여가 용이하다. 또한 VHH를 블록처럼 연결해 한 약물에 최대 7개의 타깃을 겨냥할 수 있으며, 치료약물을 결합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아블링스는 나노바디 플랫폼으로 이전 사노피, 애브비, 베링거인겔하임, 머크, 노바티스, 노보 노디스크, 다이쇼제약 등의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었다.

▲Ablynx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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