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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국 한올 대표가 말하는 기술이전 '결정적 순간'

입력 2018-01-31 16:12 수정 2018-02-01 18:01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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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살타는 샤이어 피인수로 계약 불발..CompanyX엔 '양다리 걸치기'..요구조건 높였던 로이반트와는 '성사'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

"로이반트 사이언스와 '텀 싯(Term Sheet, 주요조건계약)'을 먼저하고 '듀 딜리전스(due diligence, 정밀심사)'를 하게 된 이유가 뭡니까? 기술도입을 하는 쪽은 당연히 듀 딜리전스를 먼저 요구하지 않을까요?"

30일 경기도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삼양바이오팜 디스커버리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판교' 막바지.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의 기술이전 성공사례 대한 강의를 들은 한 참석자는 이렇게 질문을 던졌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작년 9월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에 안구건조증 신약(HL036),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HL161)의 중국 판권을 8100만 달러에 기술이전한 데 이어 12월에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스위스 제약기업 로이반트사이언스에 HL161의 글로벌 판권을 5억 250만 달러(총 6억 8350만 달러, 계약금 3400만 달러)에 이전하는 성과를 냈다.

기술이전 계약 스토리에서 재미난 것은 로이반트사이언스와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쥔 쪽은 한올바이오였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박 대표의 답변은 간단했다. "과거 로이반트와 유사한 모델의 CompanyX(기업명 미공개)와의 기억이 안 좋았고 제시금액도 낮아서 '그냥 찔러보는구나' 하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감한 조건을 요구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로이반트는 진지했다. 다시 금액을 올려서 제안을 했고 '텀 싯'을 맺고 데이터를 살펴보자는 요구를 받아들였다. 2017년 한올바이오파마의 멋진 피날레를 선사한 로이반트 사이언스와의 기술이전계약 스토리는 이렇게 시작됐다.

박 대표는 이날 2010년을 떠올렸다. 한올바이오파마에 큰 위기가 찾아온 시점이다.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박스터 수액의 국내 판권을 잃은 것이 시작이었다. 2012년에는 정부의 일괄약가인하 조치로 전체 매출이 15%가 감소하는 사태가 겹쳤다. 박 대표는 "연구개발을 진행하던 안구건조증 신약,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를 기술이전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접촉한 기업이 박스터에서 분사한 박살타(baxalta) 였다. 2015년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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