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카니발리제이션 징후?..신제품에 밀려나는 간판의약품들

입력 2018-02-02 07:08 수정 2018-06-24 20:01

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보령제약 '카나브' 발매 이후 첫 처방실적 감소세..신제품 복합제 등장으로 시장 잠식 가능성, 주요 제약사들 복합제 매출 상승 단일제 하락 경험

마케팅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이라는 용어가 있다. 자기시장잠식 또는 매출간섭현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카니발리제이션은 신제품이 등장했을 때 기능이 비슷한 기존 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을 말한다.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도 최근 들어 카니발리제이션 징후가 점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제약사들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복합제를 내놓으면서 기존에 팔던 단일제 제품들의 시장이 축소되는 현상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서다.

처방 패턴의 변화로 종전 제품보다 기능이 뛰어난 의약품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세대교체 현상으로 봐야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자사 주력 제품의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면서 전체 매출 증대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일 의약품 조사 기관 유비스트의 원외 처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는 391억원으로 젼년대비 6.2% 감소했다. 지난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ARB (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계열 약물이다. ARB 계열 고혈압약은 체내에서 혈압을 상승시키는 물질인 `안지오텐신 II`가 작용을 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이다.

▲연도별 '카나브' 원외 처방실적 추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는 독자들에게 가치(value)있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추가내용은 유료회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시면 로그인 해주시고, 회원가입을 원하시면 클릭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