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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인슐린+GLP-1' 당뇨약 ’솔리쿠아‘ 출시

입력 2018-02-22 17:48 수정 2018-02-22 17:48

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사노피아벤티스는 새로운 당뇨치료제 ‘솔리쿠아펜주’를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국내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솔리쿠아는 기존의 메트포르민과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의 병용 치료, 기저인슐린의 단독 치료 또는 기저인슐린과 메트포르민 병용 치료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성인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도록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솔리쿠아는 하루 한 번 투여로 기저 인슐린과 GLP-1 유사체(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s) ‘릭시세나티드’가 함께 투여되는 펜 타입의 주사제다. 총 40단계의 인슐린글라진과 릭시세나티드가 고정비율로 맞춰져 있고 기존에 환자가 사용했던 기저 인슐린 용량에 따라 시작 용량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솔리쿠아는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하나의 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법이 간편해졌기 때문에 기저인슐린에 GLP-1 유사체나 속효성 인슐린을 추가하는 등 여러 치료제를 각각 투여하는 기존의 인슐린 강화 요법보다 편의성이 제고됐다”라고 설명했다.

솔리쿠아는 임상시험에서 30주차 시점에서 솔리쿠아 투여군의 절반 이상(55%)이 당화혈색소를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권장하는 수치인 7% 미만으로 내리는 효과가 확인됐다. 인슐린글라진 U100투여군(30%)과 비교시 솔리쿠아 투여군에서 목표혈당 도달률이 약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인슐린글라진 U100투여군의 평균 당화혈색소는 0.6% 감소한 반면 솔리쿠아 투여군은 1.1% 감소해 솔리쿠아 투여군에서 약 2배 가량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솔리쿠아 투여군에서 인슐린글라진 U100 투여군과 비교해 체중감소가 관찰되었고 저혈당 위험이 추가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에서는 진단시 첫 당화혈색소 수치가 9%를 초과하거나 기존 경구혈당강하제 치료로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당뇨병 환자에게 기저인슐린과 GLP-1 RA를 병용하는 인슐린 강화요법 등을 추천한다”라면서 “솔리쿠아가 인슐린 강화요법이 필요한 환자에게 유효성과 편의성을 골고루 갖춘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