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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 中 CAR-T 회사에 pre-C 투자.."고형암 임상속도"

입력 2018-03-14 09:42 수정 2018-03-14 09:4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CARsgen CFDA로부터 고형암 타깃 GPC3 CAR-T 임상승인 신속심사대상 선정..."차세대 CAR-T 임상도 속도"

중국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s) 전문기업인 칼스젠테라퓨틱스(CARsgen Therapeutics)가 6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현재 보유중인 CAR-T의 임상돌입과 차세대 CAR-T 연구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Photon Fund가 이번 라운드를 리드했으며 KTB네트워크, Jolly Innovation Ventures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 2016년에 진행된 시리즈B에서는 KTB네크워크가 리드해 총 3000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한 바 있다.

Zonghai Li 대표는 "Pre-C 투자를 마친것은 CARsgen에 주요한 이정표다"며 "빠른시일내 해외에서 성공적인 IPO를 이끌기 위한 구조를 갖출 것이다.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은 올해 임상진행에 속도를 내기위해 새로운 CAR-T의 임상승인신청(IND)을 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CARsgen은 향후 나스닥 혹은 홍콩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CARsgen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CAR-T 임상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다. 아직까지 중국 규제당국인 CFDA 승인하에 진행된 CAR-T 임상은 없다. CFDA은 지난달 CARsgen의 고형암을 타깃하는 GPC3(Glypican-3) CAR-T와 2개의 CD19 CAR-T를 임상승인신청(IND)에 대해 빠른 리뷰를 가능케하는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CFDA가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이후의 첫 발표로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CARsgen은 현재 간암(Hepatocellular Carcinoma), 폐암(Squamous lung cancer) 적응증에서GPC3 CAR-T의 연구자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GPC3는 세포성장, 분화, 이동에 중요한 인자로 정상조직이 아닌 암조직 특이적으로 과발현돼 있다. 지난해 열린 ASCO에서 CARsgen은 13명의 환자에 GPC3 CAR-T를 투여했을 때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5명의 환자에서 약물효과를 확인했을 때 항암효과 및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밖에 CARsgen은 EGFR/EGFRvIII(교모세포종), CD19(B세포 혈액암/림프종), CLD18(췌장암, 진행성 위암), BCMA(다발성골수종)을 타깃한 CAR-T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CARsgen은 CAR-T 개발을 위한 종양타깃 발굴부터, CMC, 항체개발기술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CARsgen은 내부적으로(in-house) 차세대 CAR-T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천지웅 KTB네트워크 팀장은 "CARsgen은 중국에서 최초로 GMP 수준의 생산시설을 갖춘 기업이다"며 "CARsgen의 연구능력 및 임상속도를 고려해봤을 때 CARsgen이 중국에서 선두주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