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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건당국, CAR-T 1회 투여비용 4~5억中 "80% 지불"

입력 2018-04-09 10:29 수정 2018-04-09 10:2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CMS 4월부터 CAR-T 보험적용, 20% 비용 여전히 환자 공동부담..."입원환자 대한 급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아"

미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 The 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가 천문학적인 가격의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s) 치료제의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나섰다.

CMS는 메디케어 파트B를 통해 4월부터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와 길리어드의 '예스카르타(Yescarta)'에 대한 치료비를 지불한다고 정부 대변인은 6일 밝혔다. CMS는 미국 연방정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으로 공적 의료보험 시스템인 메디케어(고령층 의료지원)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가 운영하는 조직이다.

킴리아, 예스카르타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은 약물로 각각의 1회 투여비용이 47만5000달러, 37만3000달러다. 단 두 치료제 모두, 한달내 반응이 없는 환자는 금액을 부담하지 않는다.

메디케어는 외래치료에 대해 할인 및 리베이트(discounts and rebates)를 제한 순가격에 6%를 더해 지불하며, 신약의 경우 첫 3분기 동안 제조사 제시 의약품가격(WAC)에 6%를 더해 준다. 킴리아, 예스카르타의 비용은 외래환자 표준과 비슷한 정도로 책정됐다.

비용의 대부분을 제공하는 보험임에도 불구하고 CAR-T 치료제의 경우 여전히 환자가 20%에 해당하는 비용을 공동부담해야 된다. CMS는 킴리아의 47만5000달러에 6%를 더한 50만839달러를 보험수가로 책정되며, 환자 부담금은 10만168달러다. 예스카르타의 경우 37만3000달러 치료비용에 39만5380달러를 책정하며 환자의 부담금은 7만9076달러된다.

입원환자에 대한 급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환자들은 CAR-T 치료요법 전후에 드는 추가적인 치료비용 및 입원비용을 부담함에 따라 실제 100만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부담해야 된다. CMS 대변인은 킴리아와 예스카르타에 대한 신약추가지불(NTAP)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AR-T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악성 혈액암 환자에서 놀라운 치료효능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혁신 치료제지만, 출시전부터 천문학적인 가격에 대한 이슈가 불거졌다. 이에, 미국 보건당국인 CMS는 CAR-T에 대해 보험적용을 하겠다는 나선 것.

킴리아는 2번 이상 재발한 25세 이하의 불응성(refractory) B세포 급성 림프구성백혈병(ALL)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투여후 3개월이내 83%의 반응률을 보였다. 반면 예스카르타는 2회 이상 전신치료를 받은 성인 악성 비호지킨림프종에서 미만성거대세포림프종(DLBCL), 원발성종격동B세포림프종(PMBCL), 변형 여포림프종(TFL)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ZUMA-1 임상결과에서 72명의 환자에 예스카르타를 투여했을때 72%의 환자가 객관적반응률을 보였으며 51%가 완전관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