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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로이드 타깃 20년 AD 신약개발, 왜 실패했는가?

입력 2018-04-17 15:26 수정 2018-04-18 10:4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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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거듭하는 CNS 신약개발④] '아밀로이드 가설'의 종말이라고?...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 제넨텍/로슈의 '크레네주맙' 등 임상3상 진행 신약 후보물질과 다중타깃, 특정 유전자변이 등 차별화된 방법으로 새롭게 신약개발에 나선 약물들로 본 시사점

'아밀로이드 가설(amyloid cascade hypothesis)'은 끝났다는 말이 나왔다. 지난 20년간 아밀로이드를 겨냥한 약물이 임상에서 연이어 실패했기 때문이다. 아밀로이드 결합 항체, BACE 저해제, RAGE 저해제 등 시도한 종류만 해도 매우 다앙했다. 알츠하이머병의 병리원인이라고 생각한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더라도 대규모 임상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기에, 애초에 치료타깃이 잘못됐다는 해석도 나왔다. 업계는 차세대 타깃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고 있지 않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이제까지 임상실패 결과로 볼 때 정말 아밀로이드 가설이 틀렸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다른 타깃은 어땠을까. 세로토닌 수용체, 신경염증, 대사, PDE (phosphodiesterase)를 타깃하는 후보물질도 대규모 임상3상에서 모두 실패하고 만다. 사실상 이제까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임상에서 성공한 예는 없으며 성공률은 0%다.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 박사가 어거스티디(Auguste D)의 사후뇌조직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병리단백질을 기준으로 알츠하이머병 처음 규명된 것은 1907년. 이후 100년 이상이 지났지만 환자를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16일 현재 미국 임상정보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현재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아밀로이드 약물은 총 157건, 이중 임상3상 단계는 20건이다. 임상3상은 바이오젠, 로슈(제넨텍), 일라이릴리 등의 글로벌 파마가 주도하고 있다. 그러면 천문학적인 임상비용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빅파마 아밀로이드 약물개발 계속하는 이유는 뭘까. 또 새롭게 아밀로이드를 타깃하는 바이오텍들은 어떤 차별성을 갖고 도전하고 있을까.

아밀로이드, 알츠하이머병의 시작(trigger)

아밀로이드는 다양한 병리단백질 중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가장 특징적인 단백질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는 1차적인 바이오마커다.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질환의 심각성을 대변하는 타우는 진행성핵상마비(PSP,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전두측두엽치매(FTD, frontotemporal dementias) 등의 다양한 퇴행성뇌질환에서 발현되는 병리인자다. 타우병리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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