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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美 CBT파마와 분자·면역 병용항암제 개발

입력 2018-04-24 11:25 수정 2018-04-24 11:2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크리스탈 HDAC저해제와 CBT PD-1 면역관문억제제 결합해 고형암 타깃 글로벌 임상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미국 바이오벤처 씨비티파마슈티컬스와 분자표적·면역관문억제 병용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개발중인 항암제 CG200745를 미국 씨비티파마슈티컬스(CBT Pharmaceuticals, CBT파마)의 PD-1 면역관문억제제 CBT-501과 병용하는 공동임상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HDAC저해제 CG200745는 췌장암,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CBT파마의 CBT-501은 PD-1 면역관문억제제 항체이고 현재 임상1상 완료단계에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CG200745와 CBT-501의 병용 항암 치료제 개발에 대한 권리를 공동으로 소유하게 되고 여러 고형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특히 CG200745와 CBT-501 병용으로 치료반응률과 5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들이 대상이다.

미국캘리포니아에 위치한 CBT파마는 인체의 면역체계 및 특정 분자표적들을 활용해 다양한 병용항암 치료제 신약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CBT파마의 파이프라인은 3개의 면역항암제와 2개의 분자표적항암제로 현재 다수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CBT파마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 대표이사인 산지브 레드카(Sanjeev Redkar) 박사는 다코젠(Dacogen)과 넥사바(Nexavar)같은 블록버스터급 항암제개발에 참여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항암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면역관문인자와 면역체계간의 관계가 밝혀진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해 낮은 반응률 등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글로벌 항암제 개발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분자표적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를 통해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연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리스탈 관계자는 "CG200745와 CBT-501을 복합 투여 하면 면역세포의 암 세포사살능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종양미세환경(TME, Tumor Micorenvironment)를 파괴해 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CG200745와 CBT-501은 개별 임상에서 경쟁약물대비 우수한 성과를 도출한바 있어 다른 병용임상시험 대비 더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