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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오 "HIV백신, 반응률 96%..6개월까지 면역반응"

입력 2018-05-17 10:23 수정 2018-05-17 10:24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PENNVAX-GP의 임상1상 결과 발표..국내 진원생명과학·플럼라인생명과학과 DNA백신 공동개발

미국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Inovio pharmaceuticals)가 개발 중인 'PENNVAX-GP'가 임상1상에서 HIV 백신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노비오는 국내 DNA백신 개발 및 CMO 회사인 진원생명과학의 최대주주인 브이지엑스파마수티컬스의 모회사이자 동물DNA 백신 개발사인 플럼라인생명과학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이노비오와 진원생명과학, 플럼라인생명과학은 DNA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17일 이노비오 발표에 따르면 94명을 대상으로 PENNVAX-GP의 최적화된 용량을 설정하기 위해 무작위, 이중맹검 형태로 진행한 이번 임상에서 100%에 가까운 반응률을 보였다. 1년간의 관찰기간에서 투여 이후 6개월 이상 상승된 면역반응이 유지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노비오의 PENNVAX-GP는 HIV-1 바이러스에서 존재하는 env, gag, pol 등 4개의 항원(Antigen)으로 이뤄진 HIV-DNA백신이다.

워싱턴 대학과 Fred Hutchinson 암연구센터의 스테판 드 로사(Stephen De Rosa) 박사가 주도한 이번 임상1상은 9명의 위약군과 85명의 백신 접종군을 대상으로 수행됐으며 피내주사(Intradermal injection)과 근육주사(Intramuscular injection) 경로로 PENNVAX를 적용했을 때의 효과를 관찰했다.

백신을 접종한 결과, HIV 바이러스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CD4+T세포와 항체 반응이 증가했으며 근육주사로 투여한 환자(28명 중 27명)와 피내주사로 투여한 환자(27명 중 26명) 모두에서 같은 비율(반응율 96%)로 반응했다. 피내주사의 경우 근육주사와 비교해 5분의 1 용량을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도된 면역반응이 차이가 없어 투여 편의성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기대가 가능하다.

이번 발표에서는 1년간 임상대상자를 관찰한 결과가 포함됐는데 투여 이후 6~1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T세포 면역반응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 투여 직후 높은 반응강도 뿐만 아니라 활성화된 T세포의 내구성 역시 입증됐다. 또한 백신 투여 이후 CD8+ T세포 반응이 증가했던 대상자들의 비율이 6개월 이후에도 같거나 약간 증가하는 결과를 얻어 백신으로 유발된 기억면역 반응이 효과적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조셉 킴 이노비오 대표는 "HIV 백신의 임상에서 훌륭한 결과를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는 HIV 외에도 에볼라, 지카, 메르스에 적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높은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PENNVAX-GP는 미 NIH의 NIAID(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와 HVTN(HIV Vaccine Trials Network)의 지원을 받아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노비오는 최근 유니버셜독감백신이 동물에서 100% 예방효과를 보인다는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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