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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템랩, 척수손상 치료제 개발과제 선정..총 13억 투입

입력 2018-05-28 09:35 수정 2018-05-28 09:35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고려대와 협력해 직접교차분화기술 기반 신경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시험 추진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스템랩은 28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유도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수손상질환 치료제 개발 국책 과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템랩은 고려대학교와 협력 모델을 제안해 척수손상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표 치료제 개발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스템랩은 유도신경줄기세포 치료제의 생산 공정 확립을 담당하고 고려대학교는 척수손상질환 동물모델을 이용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맡아 진행한다. 앞으로 3년 동안 정부지원금 포함해 총 13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연구에 투자한다.

오동훈 스템랩 대표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으로 한국은 직접교차분화 기술로 유도한 신경줄기세포의 임상시험을 세계 최초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우리나라가 직접교차분화 기술의 사업화를 선도하게 되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스템랩은 고려대학교 유승권 생명공학부 교수가 보유한 직접교차분화(direct reprogramming) 원천 기술을 사업화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직접교차분화는 체세포를 치료효능을 갖는 줄기세포로 전환시키는 기술로 손상된 환자의 세포와 조직을 대체해 재생이 일어나도록 한다. 성체 줄기세포가 가진 낮은 분화능력, 배아줄기세포와 역분화줄기세포(iPSC)가 가진 체내 종양형성 위험을 개선한 기술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스템랩은 직접교차분화 기술을 통해 현재 자가 신경줄기세포 및 희소돌기아교세포를 이용한 중추신경계통의 질환을 치료를 연구 중이다. 또,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